<앵커 멘트>
휴대전화에 밀리면서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된 공중전화 이 공중전화 부스가 다시 태어나고 있는데요.
공중전화의 변신.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그네 옆 빨간 공중전화 부스.
안으로 들어가보니 도서관입니다.
사용이 뜸해 방치된 부스를 철거하는 대신 외벽을 꾸며 변신시킨 겁니다.
작지만 아담한 공간은 짧은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인터뷰> 강국화(서울 성동구) : "요금은 그냥 흔히 스마트폰 쓰니까 이용을 안하게되는데 도서관으로 되니까 책을 빌려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위급한 순간, 갈곳을 못찾는 이들에게 이 공중전화 부스는 대피소 역할을 하는 안전존입니다.
CCTV가 달려 있고 비상연락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용규(KT Linkus 공중전화사업부) : "공중전화에 대한 정보는 경찰에서 이미 자료를 갖고 있기때문에 시민들이 대피하게 되면 언제든 긴급하게 출동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는 거죠."
시대변화로 한때 15만 대를 넘었던 공중전화 부스는 현재는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한해 사용시간이 30분도 채 안되지만 유지보수 비용으로 매년 100억 원 넘게 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공중전화를 보편적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는 해외 여러 나라들도 공중전화의 새로운 이용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IT기술를 접목한 광고판이나 재난 알림판, 와이파이존으로 부스가 재탄생해 사용중입니다.
세월에 밀려난 공중전화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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