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리아에서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급진 수니파 반군.
즉, IS가 시리아 정부군 2백50여 명을 처형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습을 해야 하는지 미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년 넘게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급진 수니파 반군인 IS, 즉 '이슬람국가'에 잡힌 정부군 병사들이, 속옷만 걸친 채 사막 어디론가 끌려갑니다.
IS가 닷새 전 타바카 공군기지를 점령하면서 포로로 붙잡은 병사들로 추정됩니다.
<녹취> 반군 : "다마치스탄!(이슬람국가!)"
<녹취> 시리아 정부군 : "바키야!(영원할 것이다!)"
잠시 후... 사막 모래 바닥에는 끌려간 병사 약 250명이 숨진 채 길게 놓여 있습니다.
IS는 최근 알 아사드 시리아 독재정권과 온건 수니파 반군 간의 내전에 끼어들어 세 확산을 꾀하고 있습니다.
유엔평화유지군 백20여 명도 IS 반군에 포위되면서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라몬 자갈라(필리핀군 대변인) : "어떠한 무기나 주둔지도 반군에 내어 주질 않을 겁니다."
미국인 기자 참수를 계기로 IS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정한 미국은,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하는 등 시리아 내 반군 거점에 대한 공습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미 대통령) : "시리아 내 온건한 반군들을 계속 지원할 겁니다."
하지만, 공습이 강행될 경우 미국에 적대적인 알 아사드 정권의 입지가 강화될 수 있는데다, 독일과 프랑스 등 우방국들이 동참을 거부하고 있어 미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