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다세대 주택 침하…‘9호선’ 연관성 조사

입력 2014.11.10 (21:31)

수정 2014.11.10 (21:41)

<앵커 멘트>

서울 송파구의 한 다세대 주택 바닥 일부가 가라앉고 있는 게 확인돼 긴급 보수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이 건물 침하가 근처 지하철 9호선 공사 때문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서울 송파구의 한 5층짜리 다세대 주택.

지면과 수직으로 레이저를 쏴보니 건물의 옆면이 2,3도가량 기울어져 있습니다.

일부 세대에서는 방문이 저절로 닫히고,

방바닥에 놓아둔 플라스틱병이 굴러갈 정도로 주택 내부에서도 건물이 기울어져 있는 게 확인됩니다.

<인터뷰> 이춘화(해당 건물 주민) : "무심코 막 살았어요. 문도 자동으로 열리고 이상하네 이상하네 했는데.. 공사를 하면서 보니까 진짜 기울었구나.."

해당 건물의 바닥 일부가 가라앉으면서 건물이 기울고 있는 겁니다.

주민들이 지난해말부터 항의했는데, 건물주가 결국 지난달부터 보강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송파구와 서울시는 해당 건물의 침하가 건물에서 50미터 떨어진 지하철 9호선 공사와 연관이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송파구청 관계자 : "전문가를 저녁에 의뢰해서 합동으로 5명 정도.. 건축, 토목 기술자들이 육안점검을 실시할 계획이에요."

하지만, 해당 주택과 인접한 건물 5곳도 건물이 조금씩 기우는 현상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져 주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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