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중 FTA 협상 타결과 관련해, 국회는 오늘부터 상임위별로 협상 내용을 점검합니다.
협상 결과에 대한 여야의 평가가 엇갈려, 국회 비준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오늘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한중 FTA 관련 긴급 현안 보고를 받습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과 파급 효과, 국내 농축수산업에 미칠 피해와 대책 등을 놓고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일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제조업과 중소기업, 자동차산업과 조선업 등 산업 분야별 세부 협상 내용도 짚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한중 FTA 타결에 대한 여야의 평가가 엇갈려,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됩니다.
<녹취> 이장우(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새누리당은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녹취>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아직 가서명 정식서명 그리고 국회비준동의 절차가 남아있기에 농축어민들을 위해서라도 정부는 신중히 대처해야할 것입니다."
한중 FTA가 발효되려면, 조문화와 정식 서명 절차를 거쳐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피해 업종 대책 등에 여야가 합의하지 못 하면 원만한 처리가 힘듭니다.
국회 보고 과정에서 불리한 조항들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논란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