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북 비핵화 위해 함께 노력해야”

입력 2014.11.12 (07:02)

수정 2014.11.12 (14:44)

<앵커 멘트>

한미 두 정상이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하고 특히,한미일 3국간 협력의 필요성도 공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APEC 정상회의 업무 오찬이 끝난 뒤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리를 옮겨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우선 북한 핵 문제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북한 정세와 관련 대책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북핵을 용납하지 않는 중국 측의 의지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확고하다고 말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2명이 최근 석방된데 대해 직접 박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일 세 나라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애벗 호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하고 FTA 비준 문제 등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태 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무역.투자 자유화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중국이 제안한 FTAAP(아태 자유무역지대) 실현을 위한 베이징 로드맵을 적극 지지합니다."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잠시 환담하고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호주 정상회담을 끝으로 APEC 일정을 마무리한 박 대통령은 오늘 미얀마로 이동해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에 참석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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