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의욕있게 추진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방안들이 의원총회에서 퇴짜를 맞았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실천 가능한 것부터 바꿔나가겠다는 약속에 시작부터 제동이 걸렸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입장하는 의원 한명 한명을 맞이하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회의 공개 여부를 두고 시작부터 이견이 나올만큼 분위기는 녹록치 않았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의원들은 체포동의안 자동 가결 등을 담은 불체포특권 개선과 내년도 세비 동결에는 대체로 찬성했습니다.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 "살 깎고 뼈 깎는데에 아픔이 있기 때문에 고통을 감내해야 됩니다."
반면에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와 회의 불참시 세비를 주지 않는 방안에는 강력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 "백화점식의 인기 영합형, 그런 안들이 나왔습니다. 일회용 쇼에 불과하다."
<녹취> 박민식(새누리당 의원) : "(혁신안이) 언론에 다 공표가 된 마당에 사후적으로 의원총회를 하게 되면 생산적인 의견 수렴이 되겠느냐"
결국 추인에 실패하자 새누리당은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도 혁신이 정권 재창출의 핵심이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이 눈꼴사나워하는 것부터 바로바로 바꿔나가서 국민들께서 만족할 때까지 계속 변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4당의 혁신위원장들은 오늘(12일),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정치개혁 실천을 위한 난상 토론을 벌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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