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연말을 맞아 자선 구호단체의 모금활동이 시작됐는데요.
기부방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발걸음을 뗄 때마다 가야금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시민들이 한번 오르거나 내려갈 때마다 후원기업의 기부금이 10원씩 적립되는 계단입니다.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할 수 있어 열달새 37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녹취> 심정원(서울 관악구) : "즐거운 마음 가지면서 나 자신은 다이어트가 되고,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다니까 너무 좋고..."
식사를 마친 여성이 테이블 위의 종이를 잘라냅니다.
<녹취> "500원 기부하시겠어요?"
음식값을 계산할 때 이 종이를 건네며 기부금을 내는 겁니다.
복권을 긁는 것처럼 즉석에서 기부액을 정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녹취> 임채연(이화여대 1학년) : "좀 특이한 기부방법을 찾아서 사람들의 기부를 이끌어낼 수 없을까 생각을 했고요."
사진과 그림을 전시하는 이 작가는 넉넉치는 않지만 재능을 나눌 때가 가장 기쁘다며 수천만원씩의 수익금을 잇따라 기부해오고 있습니다.
<녹취> 이요셉(굿네이버스 재능나눔작가) : "내가 잘나서 이렇게 하는 것도 아니고, 선물과 같은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흘려보내주자, 같이 나누자..."
불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의 기부 참여율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을 세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 겨울 모금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5% 늘어난 3천268억원으로 잡고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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