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으로 포항에 도착한 러시아산 유연탄의 하역 작업이 오늘 오후 마무리됩니다
이번 사업이 내년쯤 본계약으로 이어지게 되면 남북러 3각 경제 협력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항 포스코 전용부두에 정박해 있는 중국 화물선입니다.
배에 실려 있는 유연탄을 대형 크레인이 쉴새없이 부두 컨베이어벨트로 옮기입니다.
어제 오전부터 시작된 시베리아산 석탄 4만5백톤에 대한 하역작업은 오늘 오후 4시쯤 마무리됩니다.
이 유연탄은 품질검사를 거쳐 포항제철소 고로의 코크스 원료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이번 시범 사업에 대해 참여 기업 관계자들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박진호(현대상선의 투자기획팀장) : "10~15% 정도의 비용절감과 시간적인 단축이 예상이 됩니다"
정부는 이 사업의 본계약이 내년 정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항만 비용과 운영방식, 지분 인수 금액 등이 핵심 쟁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남과 북, 러시아 3자 합작을 통한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게 됩니다.
<인터뷰>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우리 경제 혁신과 동북아의 평화, 그리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기반 구축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사업으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방한한 러시아 갈루슈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개성공단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힌데 이어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도 오는 8일 방한해 북한에 대한 공동투자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