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오는 5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에 대해, 긍적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 대신 러시아를 선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 행사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여부를 묻는 KBS의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일차적으로 받았습니다. 현재 20개 국가의 지도자가 참석을 확인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참석을 알려온 20개 국가에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초청을 공식 수락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라브로프 : "아직 5월 9일까지는 시간이 적잖게 남아 있습니다. 참석 확인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러시아 크렘린 외교담당 보좌관도 김정은 위원장이 모스크바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평양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북한 최룡해 특사의 빙러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해외 첫 순방지로 러시아를 선택할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에 초청장을 모두 보낸 가운데, 김 위원장의 최종 결정은 행사가 임박한 시점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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