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아동 비만 잡자! 프랑스 ‘유아 체조’ 열풍

입력 2015.02.05 (21:39)

수정 2015.02.05 (22:05)

<앵커 멘트>

몸무게가 92킬로그램인 9살 인도 아이입니다.

1주일 동안, 쌀 14킬로그램, 밥 공기로 140개, 감자 8킬로그램, 바나나 180개를 먹는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론, 만 5살부터 17살까지 남자 아이 중 23%가 과체중으로 분류되고 5살 미만 비만 아동은 4200만 명이 넘습니다.

아동 비만은 대부분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는 아동 비만을 21세기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도전 중 하나로 꼽았는데요.

이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아동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유아 체조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살 이하의 아이들을 위한 체조 시간입니다.

재밌는 동작에 45분동안 싫증내지 않고 몸을 움직입니다.

<인터뷰> 실비(유아체조 강사) : "(아기들은) 팔을 이렇게 (시소처럼) 기울이고 움직이는데 흥미를 갖게 됩니다."

올해 3살에 32kg이 나가는 이 아이도 유아체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1달에 2kg씩 살이 찌다 체중은 더 이상 안 늘고 키가 크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과체중 아이 엄마 : "아이가 자주 아프고 숨을 잘 못 쉬니 무서웠어요. 안을 수조차 없었어요."

프랑스의 한 지자체는 무료로 유아 체조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특히 저소득층 아동들의 비만 문제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다양한 유아 체조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펠츠(의사) : "몸을 지나치게 과격하게 움직이지 않고 부드럽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주는 것은 과체중 예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예전보다 덜 걷고 덜 움직이는 아동들의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1시간씩 운동을 권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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