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옹벽이 무너져 내린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바로 옆 도로에서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복구 작업이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임시 거처로 대피한 주민들은 불안감 속에 밤을 지새웠습니다.
보도에 이한글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더미에 묻힌 차량을 굴삭기를 이용해 끌어냅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꺼낸 피해 차량은 곳곳이 부서져 있습니다.
구청과 소방당국은 굴삭기와 덤프 트럭 등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밤샘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김행모(소방경/광주 남부소방서 예방홍보담당) : "지금 일부 눈에 보이는 차량들 위주로 혹시나 모를 인명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그 차량들은 눈에 보이는 것대로 지금 꺼내고 있는 중입니다."
추가 붕괴를 우려해 주민들이 집을 비운 옹벽 바로 옆 아파트는 대부분 불이 꺼져 있습니다.
옷가지와 생필품만 챙겨 나온 주민 490여 명은 인근 친척집이나 찜질방 등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몸을 뉘여보지만 불안감 속에 잠이 들지 못합니다.
<녹취> 대피 주민 : "전기도 잘못될까 걱정되고, 가스도 걱정되고, 새벽에 (토사가) 흘러내렸던 것처럼 한 번 더 흘러내려서 1층이라도 덮치면 어떡할까."
광주시는 오늘도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급경사지를 깎아 내는 등 복구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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