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증세 최후 수단” vs 야 “무상복지 축소 반대”

입력 2015.02.06 (12:03)

수정 2015.02.06 (13:39)

<앵커 멘트>

최근 여권 내에서 법인세 인상 등의 의견이 제기되자, 새누리당은 증세는 최후의 수단이라는데 당정간 이견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지금 시대 정신은 복지국가라며 여권 내 무상 복지 개편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 당 회의에서 "증세 논쟁은 아무 의미가 없고, 증세는 최후의 수단이란 측면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의 의견 차이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복지 예산을 전면적으로 점검해 비효율 등을 조정한 뒤에도 더 나은 대안이 없으면 국민에게 의견을 물어 마지막 수단으로 증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인세 인상은 성역이 아니라고 밝혔던 유승민 원내대표도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마음을 열고 이 문제를 토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민주주의에서 생각의 차이가 표출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수가 없으니 복지를 줄이자는 것은 안 된다"며 여권 내 무상복지 개편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무상 복지 등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지금 시대정신은 복지국가의 실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복지 논쟁보다 법인세 정상화가 우선 돼야 한다며 법인세 정상화를 조세개혁의 첫번째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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