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와 전면전…이승만·박정희 묘 참배”

<앵커 멘트>

문재인 대표는 안으로는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밖으로는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만,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로 하는 등 화해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둘러싼 논란은 당내 분열상을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경선 당일에도 후보 간 앙금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지원(당 대표 후보) : "투표 하루 전 룰 변칙 변경도 있었습니다. 계파 동원도 난무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문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계파 갈등 해소를 내걸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투명하고 공정한 당 운영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근원적으로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제도 확립해서 계파 논란 계파 갈등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없애겠다"

현 정권과의 정면 대결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혀 강경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민주주의와 서민 경제를 계속 파탄 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보수층을 의식한 듯 내일 첫 공식 일정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하며 국론 분열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