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난 산불이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새 산불 저지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을 막는데 주력했습니다.
삼척 산불현장 연결합니다.
김보람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이곳 산불 현장에선 밤새 불길이 꺼졌다 되살아났다를 반복했습니다.
지금도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워낙 산세가 험한데다, 강한 바람도 여전해, 아직 본격적인 진화작업은 벌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산불이 민가 쪽으로 옮겨붙지 못하도록 이동 경로를 예의 주시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 8일 오후 1시 반쯤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에서 시작됐는데요.
어제 집중적인 진화작업으로 낮 한때 불을 끄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불길이 되살아났습니다.
지금까지 임야 18만 제곱미터가 불탄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날이 밝는대로 헬기 등을 다시 대거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 산불은 민가 근처에서 시작됐다는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찰과 합동으로 산불 원인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