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의 밤 경치중 최고죠?
매 계절마다 한번씩 이뤄지는 고궁 야간개장이 이번 겨울은 오늘부터시작됩니다.
마침 기온도 조금 누그러져 고궁의 겨울정취를 즐기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야간 창경궁으로 갑니다.
고아름 기자, 관람객이 많은가요?
<리포트>
네, 밤이 깊었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창경궁을 찾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는 바람이 매섭더니, 오늘은 기온이 오르면서 한파도 한풀 꺾였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건물이 창경궁 명정전입니다.
조선시대 궁궐 전각 중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입니다.
은은하게 불을 밝힌 궁궐의 자태가 고풍스런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창경궁 야간 개장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하루 2천2백 명만 입장이 가능한데, 일반 관람객을 위한 인터넷 예매는 지난 4일 시작된지 10분 만에 모두 동났습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10배 넘는 가격의 암표까지 등장하기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문화재청이 현장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입장시키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예매자 본인이 나와야 합니다.
예순다섯 살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들은 예매를 못했어도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표를 살 수 있습니다.
경복궁의 야간 개장은 내일부터 시작돼 닷새 동안 이어집니다.
올해 고궁 야간 개장은 계절마다 한 번씩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번에 기회를 놓친 시민들은 봄에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창경궁에서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