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화재, 신속한 초기 진화로 피해 줄인다

입력 2015.02.10 (21:45)

수정 2015.02.10 (22:09)

<앵커 멘트>

7년 전 오늘, 숭례문이 불에 타 무너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비슷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이 오늘 경복궁에서 있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보 1호가 화염에 휩싸였던 7년전 상황, 불이 났을 당시 현장에 근무자가 없었고, 스프링클러 같은 자체 소방 장비도 없었습니다.

초기 진화의 실패가 큰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녹취> "지금 교태전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누군가 경복궁에 불을 지른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녹취> "불이야 불이야"

숭례문 화재 이후 배치된 자체 소방 차량과 자위 소방대가 진화를 시작합니다.

신속한 초기 진화를 위해 보완된 조치입니다.

이후 인근 소방서에서 동원한 소방 인력과 함께 소방 헬기도 현장에 도착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섭니다.

불길을 잡고도 지붕 내부의 불씨를 끄지 못해 피해가 컸던 숭례문 화재 때완 달리 고가 차량에 오른 소방관은 지붕을 부수기 위한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목조 건물 화재 특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종진(문화재청 차장) : "상황이 생기면 매뉴얼대로 행동할 수 있는, 각 문화재별 특징에 맞는 매뉴얼이 만들어져 있고 그에 따른 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화재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인천 답동성당과 충남 수덕사 등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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