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4개국 정상들이 휴전안에 합의해 우크라이나 내전 사태가 한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하지만, 평화정착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사태의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중재에 나선 독일, 프랑스 정상이 밤을 새웠습니다.
16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결국 평화안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은 모레 0시 부터 교전을 중단하고, 중화기를 전선에서 철수시키야 합니다.
분리 독립을 선언한 동부 반군 장악 지역의 자치권을 최대한 인정하는 개헌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군과 반군이 평화 협정을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9월에 체결된 민스크 휴전 협정도 교전 재개와 함께 무력화됐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유럽연합과 미국은 합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러시아는 일단 추가제재를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합의로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인 평화가 오기까지는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