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도핑 파문에 휩싸인 수영 박태환이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청문회 출석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박태환측은 국제연맹에 연기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대한수영연맹과 상의도 하지 않은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태환은 당초 청문회 출석을 위해 닷새 앞선 22일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박태환측은 갑자기 국제수영연맹에 청문회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국제연맹은 이를 받아들여 대한수영연맹에 연기를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이기흥(수영연맹 회장) : "언제 열릴지는 아직 모릅니다"
청문회 출석 연기를 요청한 이유는 준비 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도핑의 고의성 여부를 증명할 핵심 자료인 검찰의 기소장 등 서면 제출용 자료들을 아직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큰 쟁점인 호르몬 주사를 왜 맞았는지에대한 대응 논리 개발도 충분치 않은것으로 추정됩니다.
박태환측은 청문회 연기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수영연맹 및 대한체육회와 사전 조율을 전혀 하지 않고 단독으로 감행해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일단 연기된 청문회 날짜가 다시 잡히려면 적어도 한 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박태환의 징계 경감을 위한 청문회 준비는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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