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철 산행시 탈진과 부상 등으로 뜻밖에 밤을 새야 하는 비상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위기를 넘기고 구조를 받을 수 있을지,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산에서 이틀 동안 홀로 조난 당한 뒤 극적으로 구조된 80대 노인.
바위 틈에서 나뭇잎을 덮고 강추위를 버텨내 가까스로 생존했습니다.
탈진과 부상 등으로 해가 지기 전에 미처 하산하지 못해 당한 사고입니다.
추운 겨울 산에서 밤을 새야하는 비상 상황에 맞닥뜨리면 저체온증을 막으며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바위 틈이나 눈 구덩이에서 최대한 바람을 피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제주 구조대원 : "바람이 몸에 직접 안 맞게 눈으로 벽을 만들고 배낭을 밑에 깔고 한기를 막아야"
미끄러운 암벽 구간에서 골절상을 당해 꼼작 못할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2차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이동시키지 말고 구조대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인천 구조대장 : "환자가 불안해하면 안 된다. 편안한 자세 유지하고 구조대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위치 표식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리면 더욱 원활한 구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피소 위치를 사전에 파악해 놓는 것도 비상 상황시 대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방한 장비를 꼼곰히 챙기고 폭설 지대 등 위험 구간을 피하는 것이 겨울철 산행시 위급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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