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이 아기용품!”…‘베이비 리빙’ 뜬다

입력 2015.02.14 (06:42)

수정 2015.02.14 (08:14)

<앵커 멘트>

해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있지만 아이 키우는데 쓰는 비용은 오히려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다보니 최근에는 육아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일반 기업들까지도 유아와 부모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육아용품 시장에 띄어들고 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규모의 육아용품 전시회장.

임신과 출산, 육아와 관련된 상품 사이에 눈에 띄는 것!

육아용품과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일반 기업들의 참여입니다.

이 사무용품 회사는 유아 안전 용품과 소음 방지 매트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성환(한국3M 팀장) : "한국은 아이의 안전과 특히 층간 소음에 대해서 상당히 이슈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회사는 아기와의 추억을 남기려는 젊은 부모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영진(캐논코리아 마케팅팀) : "DSLR이라고 하는 좋은 카메라를 처음 구매하게 되는 계기가 아기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아기가 생기면 정말 잘 찍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거든요"

이 육아용품 전시회에 참가하는 일반 기업은 매년 평균 30%씩 늘고 있습니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는 최근 1년 새 1명 줄었지만 5살 미만 자녀를 키우는데 쓰는 비용은 오히려 증가하는 상황.

가정 내 소비가 '자녀'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겁니다.

이유식이나 유아복 같은 전통적 육아용품에서 생활환경 자체를 아기 중심으로 만드는 '베이비 리빙' 현상이 기업들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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