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인준안’ 내일 표결…여야 대응 고심

입력 2015.02.15 (21:01)

수정 2015.02.15 (23:08)

<앵커 멘트>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여당은 의원 총동원령을 내리며 표를 단속하고 있고, 야당은 오늘도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에 야당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야당이 불참할 경우에도 소속의원 155명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의결 정족수에는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설을 앞두고 민생 탐방에 나선 김무성 대표도 인준안 통과를 자신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 "당론을 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탈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정치연합은 이 후보자가 청문회장에서 허위 답변을 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우윤근(새정치연합) : "일방적인 강행처리를 한다거나 국민 뜻을 거스르는 어떤 결정을 해서도 안 될 것..."

여당 단독 표결이면 쉽게 통과되지만 새정치연합이 표결에 참여하면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인준안 통과를 위해선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야당과 무소속이 전원 반대표를 던진다고 가정할 경우 새누리당에서 10표만 이탈해도 통과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야당 의원들이 이탈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올 경우 '사퇴 촉구'를 내세운 문재인 대표는 지도력에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야 모두 셈법이 복잡한 가운데 내일 총리 인준안 처리 결과가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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