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노보드를 타고 생활 폐기물들 위에서 아슬아슬한 묘기를 펼치는 이색 이벤트가 있는데요.
이른바 정크 지빙으로 불리는 신종 익스트림 스포츠의 세계를 김기범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박스와 파이프 관 등 다양한 장애물들을 뚫고 현란한 묘기가 펼쳐집니다.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찢는 것은 기본, 때론 아슬아슬한 장면도 수시로 연출됩니다.
위험을 무릎쓴 만큼 극한의 짜릿함을 느끼는 '정크 지빙'입니다.
<인터뷰> 정은영(스노보드 경력 3년) : "위험해도 스릴 넘치는 쫄깃쫄깃함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정크 지빙 대회는 타이어와 목재, 냉장고 등 생활 폐기물들을 의미하는 '정크'와, 보드나 스키를 타고 미끄러질 수 있도록 눈 위에 설치된 기물을 뜻하는 '지빙'이 합성된 신종 익스트림 스포츠입니다.
DJ의 흥겨운 댄스 음악과 함께 마음껏 기술과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어 젊은 층에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은숙(동호인) : "저렇게 타는 걸 보니 정말 부럽고, 저도 언젠가 해보고 싶어요."
첫 번째 기물을 통과한 뒤 얼마나 높고 난이도 있는 점프를 구사하느냐와 안정적인 착지 여부가 가장 큰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기준입니다.
<인터뷰> 한진배(우승자) : "위험하지만 그만큼 스릴이 있고 원하는 기술을 성공했을 대 성취감 큽니다."
다만 기물에 부딪히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어,충분한 연습을 한 뒤 도전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