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프로농구 통산 처음으로 500승을 달성했습니다.
17시즌 동안 꾸준히 농구 코트를 누벼오는 동안 최고의 행복을 맛봤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3쿼터 종반 문태영이 던진 3점 슛이 림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격권이 SK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오심이라며 비디오 판독을 신청합니다.
<녹취> 유재학 : "나도 보이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공이 림을 스친 것으로 확인됐고 분위기는 모비스로 기울었습니다.
이후 양동근의 눈부신 속공이 이어지며, 모비스는 SK의 추격을 70대 60으로 따돌렸습니다.
3점 슛 2개 포함 양팀 최다인 22득점을 폭발시킨 양동근은 유재학 감독에게 500승을 선물했습니다.
지난 1998년 대우 감독 부임 이후 17시즌 동안 한해도 쉬지 않고 거둔 500승이라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유재학 감독은 제자들이 보내온 축하 영상을 바라보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 유재학(울산 감독) : "500승 기쁨보다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간 게 더 큰 데, 이렇게 열광해 주시고 기뻐해주셔서 저 또한 감사합니다."
감독 통산 500승은 NBA에서도 15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입니다.
동부는 KCC를 73대 60으로 물리치고 2위로 올라섰고, 오리온스는 LG를 104대 81로 크게 이겼습니다.
프로배구에선 LIG 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3대 0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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