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많은 대학들이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지만 대학원 등록금은 오른 곳이 많습니다.
정부의 등록금 정책이 학부생에게 집중되다보니 대학들이 그 부담을 대학원생에 돌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원생들이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해마다 오르기만 하는 등록금 때문입니다.
<녹취> 최장훈(동국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 "연구 이런데 시간을 쏟기보다는 오히려 생활비, 등록금 버는데 시간을 더 많이 쏟고 있습니다."
올해 대학원 등록금은 중앙대와 성균관대 자연계열 등 일부에서는 상한선인 2.4%까지 인상됐습니다.
반면, 이들 대학의 학부 등록금은 모두 동결됐습니다.
사립대학교 학부 등록금은 해마다 조금씩 내렸지만 일반대학원은 계속 올라가 1년 평균 천 50만 원에 달합니다.
학부보다 3백만원 이상 비쌉니다.
<녹취> 김진석(서강대대학원 총학생회장) : "학부에서 얻지 못하는 등록금 수입을 대학원에 전가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고요."
대학들은 학부에 비해 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 : "심도깊은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어서 어느 정도 자기 부담과 인프라라든가 이런 부분의 어느 정도 비용이 유발되는..."
<녹취> 연덕원(대학교육연구소) : "(학부랑) 교수도 같고 기자재도 같이 쓰고 있기 때문에 대학원생만 부담이 더 하기 때문에 등록금을 인상해야 된다는 건 근거가 부족해 보입니다."
국가장학금 등 각종 등록금 지원 제도에서 대학원은 대부분 제외돼 있는 점도 개선돼야 한다고 대학원생들은 주장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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