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여객기 비상 착륙…한국인 피해 없어

입력 2015.02.16 (09:33)

수정 2015.02.16 (13:09)

<앵커 멘트>

인천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러시아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 30분 쯤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항공기 엔진 2개 가운데 한 곳에서 고장이 발생해, 한쪽 엔진만을 이용해 착륙한 것입니다.

항공기가 비상착륙한 예카테린부르크는 우랄 산맥 인근에 위치해 있는 러시아 4대 도시 가운데 한 곳입니다.

공항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활주로 인근에 소방차 등을 출동시켰으나,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공항 공보관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3백 8명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을 전했습니다.

한국인 탑승객 숫자는 270명으로 설 연휴를 맞아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현재 항공사에서 마련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에어 프랑스 측은 밝혔습니다.

항공사 측은 또 여객기가 비상 착륙한 예카테린부르크 공항에 직원을 파견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객기 엔진에 큰 결함이 있을 경우 이르면 오늘 오전 중에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승객들을 이동시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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