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안전한 인터넷 사용이 계속 강조되고 있지만, 독일 청소년들은 여전히 그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까지 특별한 고민 없이 인터넷에 올리는 일이 빈번합니다.
<리포트>
요즘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기념으로 갖고만 있는 것으론 만족하지 못합니다.
인터넷에 올리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등 지속적으로 온라인 생활을 해야만 이른바 왕따를 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채팅 사이트입니다.
욕설이 거의 일상어처럼 사용되고, 신체 사이즈 등 은밀한 개인 정보가 거리낌 없이 오갑니다.
연방범죄청은 실시간 채팅 영상을 이용해 이러한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학생들에게 알려줬습니다.
<인터뷰> "지금 이 채팅방에만 450명 넘는 사람이 접속해 있죠. 계속 올라오고 있는 글들을 이 사람들이 다 읽습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분의 정보다 순식간에 퍼지는 겁니다."
당국은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사람이 되기보다 피해를 입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교육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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