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별다른 도구없이 사람의 생각을 읽어 기계를 움직인다.
공상과학에서 나올만한 얘기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을 할 때 뇌의 움직임으로 뇌파가 변하게 되는데, 이 뇌파를 포착하는 기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가 왼쪽 오른쪽.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그러나 정작 운전자는 손가락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자동차가 운전자의 생각을 읽고 움직이는 겁니다.
뇌파로 자동차를 운전하려면 미리 전후 좌우 각 기능에 맞춰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각이 달라질 때마다 뇌파도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착안해 운전에 앞서 뇌파를 입력하고 운전석에서 전과 같은 생각을 하면 자동차가 인식하는 원리입니다.
<인터뷰> 윤성하(한국타이어 커뮤니케이션팀장) : "미래산업은 마인드콘트롤이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자동차분야에서는 가시화되고 있고요. 관련산업업계의 핵심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라도 생각만으로 조종할 수있는 의수나 의족도 현재 개발중입니다.
뇌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며 최근에는 먼 거리에 떨어져있는 사람들끼리 뇌파를 주고받는 실험도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최지현(KIST 신경과학연구단 책임연구원) : "뇌에서도 여러 신경세포가 고유진동소로 활동하고 서로에게 신호전달을 하면서 두피에 진동파를 발생시키는데 이것이 뇌파입니다."
도구 없이도 기계를 다루는 뇌파 기술,이제 막 시작됐지만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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