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민주당 대표 “집단자위권 결정, 헌정의 큰 오점”

입력 2015.02.17 (06:20)

수정 2015.02.17 (07:55)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평화헌법' 개정과 `전후 70주년 담화'에 대해 제1야당인 민주당 대표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 의사를 거듭 밝히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제1야당 민주당의 오카다 대표가 국회에서 아베 정부의 핵심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자위대에 `무력 사용'의 길을 연 집단적자위권 행사 용인에 대해 `일본 헌정 사상 가장 큰 오점'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오카다 가쓰야(日 민주당 대표) : "일본의 자위권과 세계 평화는 지향하는 바가 다릅니다.두 개를 하나로 만드는 것은 위험합니다."

아베 총리가 오는 8월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 표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베노믹스'는 성장의 분배 문제가 결여돼 있다며 최근 일본 사회의 빈부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국민적 논의를 확대하겠다며 헌법 개정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평화 헌법은)연합군총사령부에 의해 단기간에 만들어졌습니다."

`전후 70년 담화'는 `무라야마 담화' 등을 계승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고, 올 봄으로 예정된 집단적자위권 관련 법률 개정에도 강한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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