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나이 많거나 몸이 아픈 노인들은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친구들을 사귀기가 어렵다보니 더욱 외로움에 빠져들기 쉬운데요.
이런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서 다양한 재능으로 외로움을 달래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좁은 방에서 신나는 노래가 끊임없이 흘러 나옵니다.
오직 최점순 할머니를 위해서만 준비된 '한 사람을 위한 음악회'입니다.
파킨슨병으로 바깥 나들이가 어려운 할머니는 노래를 들으며 옛 추억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최점순(광주광역시 행암동) : "옛날에 다 부르던 노래들인데, 다 아는 노래들도 말이 안 나오니까 못해서 (아쉽지요)"
고령이나 병 등으로 바깥 출입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는 음악인 백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광주 음악치료연구소장) : "온전히 그분만을 위해서 우리가 많은 시간을 해드리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행복히 하시고..."
삼삼오오 모여 앉은 독거노인들이 신나게 어깨를 흔듭니다.
흥겨운 춤을 추면서 서로의 손을 잡다보면 외로움도 사라집니다.
웃음 치료사인 강귀자씨는 7년째 이웃을 찾아다니며 웃음과 레크레이션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귀자(웃음치료사) : "제 재능이 노래하고 춤추고 함께 놀아드리는 거거든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양한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소외계층들이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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