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씨름 금강급의 최강자 임태혁이 마침내 설날 꽃가마에 올랐습니다.
임태혁은 생애 첫 설날 장사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9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독 설날만 되면 힘이 빠졌던 임태혁은 8강과 4강에서 완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내달렸습니다.
첫판에서 이민섭의 들배지기에 쓰러진 임태혁은 악몽이 되풀이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임태혁은 노련했습니다.
이민섭의 저돌적인 밭다리 공격을 되치기로 제압했습니다.
셋째 판에선 연장 접전 끝에 또 한번 되치기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넷째판 연장 끝에 계체승을 거둔 임태혁은 3대 1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통산 9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금강급 최강 임태혁은 설날엔 처음으로 꽃가마에 올라 기쁨은 더 컸습니다.
<인터뷰> 임태혁 : "얼마 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이를 한번 더 악물었고요, 이번 대회 앞두고 욕심 가지고 임했습니다."
여자부 무궁화급 결승에서는 이진아가 여자 천하장사 엄하진을 2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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