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도발…일 정부 ‘독도 왜곡 프로젝트’ 가동

입력 2015.02.24 (06:14)

수정 2015.02.24 (07:28)

<앵커 멘트>

`우리 땅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데요.

KBS 취재 결과 이같은 독도 홍보전은 일본 전문가들이 만든 보고서에 따라 치밀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베 정부의 `독도 왜곡 프로젝트'를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일방적 주장을 담은 독도 홍보 동영상입니다.

11개 언어로 제작돼 국제여론전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초중고 교과서도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고유 영토인 독도(다케시마)에 대해 계속해서 일본 정부의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이렇게 일본 국내외에서 일사불란하게 진행되는 독도 홍보전은 아베 정부 출범 이후 역사와 영토분야 전문가들이 만든 보고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가 입수한 10개 항목의 보고서는, 첫 번째로 제3국의 국민과 전문가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내 여론, 교육현장과 연대해 홍보를 강화하고, 한국이 독도를 무력으로 불법 점거했지만, 일본은 평화적 해결을 바란다는 점을 비교해서 홍보하라 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상구(박사/동북아 역사재단) : "해결도 안 되는 영토문제로 문제를 불러 일으켰을 때 일본에게 불이익이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실제 외국 언론과 연구기관에서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담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케이 등 일본 우익 언론은 지역 행사인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국가 행사로 격상시키자고 주장하는 등 아베 정부의 `독도 왜곡 프로젝트'에 더욱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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