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일 못 하는 장관 해임 건의하겠다”

입력 2015.02.24 (21:01)

수정 2015.02.25 (07:07)

<앵커 멘트>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앞으로 일 못하는 장.차관 등에 대해선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밝히는 등 실세총리를 자임하는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또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와 연쇄 회동을 갖는 등 적극적인 역할도 다짐했습니다.

첫소식 이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완구 총리는 국정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공직기강부터 다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를 위해 성과가 부진한 부처의 장차관과 청장은 연 2회 종합 평가를 거쳐 인사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이완구(총리) : "헌법과 법률에 주어진 국무위원 해임건의권과 인사 조치를 포함한 지휘감독권을 엄정하게 행사하겠습니다."

국회를 찾은 이 총리는 여당 지도부와 만나 고위 당정청 회의를 수시로 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이완구(총리) : "정해진 날짜보다는 수시로 제가 중심이 돼서 연락 올리고..."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고위당정청과 당정청 정책협의회 투트랙으로 깊이 있는 대화가 늘 이뤄지기를..."

협상 파트너였던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 총리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녹취> 우윤근(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저도 마음이 아팠어요. 우리 총리 제가 잘 도와드리지 못해서 마음 아프고..."

<녹취> 이완구(총리) :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성찰 기회를 주신 것 같아서 아주 값지게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인사청문회 소회를 나누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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