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일 못 하는 장관 해임 건의하겠다”

입력 2015.02.25 (06:14)

수정 2015.02.25 (07:31)

<앵커 멘트>

이완구 총리가 성과가 부진한 기관장은 평가를 통해 해임 건의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또, 취임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와 연쇄 회동을 갖고,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완구 총리는 국정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공직 기강부터 다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를 위해 성과가 부진한 부처의 장차관과 청장은 연 2회 종합 평가를 거쳐 인사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이완구(총리) : "헌법과 법률에 주어진 국무위원 해임건의권과 인사 조치를 포함한 지휘감독권을 엄정하게 행사하겠습니다."

여당 지도부와 만나서는 당정청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녹취> 이완구(총리) : "앞으로 그냥 대충은 하지 않겠다. 확실히 하겠다. 그리고,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가서 개혁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당에서 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협상 파트너였던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 총리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녹취> 우윤근(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저도 마음이 아팠어요. 우리 총리 제가 잘 도와드리지 못해서 마음 아프고..."

<녹취> 이완구(총리) :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성찰 기회를 주신 것 같아서 아주 값지게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인사청문회 소회를 나누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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