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세청 홈페이지가 설 연휴 직후부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세 환급금 조회가 폭주하면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고, 새로 선보인 홈택스 홈페이지도 불안정해 사업자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월요일부터 선 보인 차세대 홈택스 홈페이지입니다.
현금영수증과 전자세금 계산서 등 기존 세금 관련 사이트 8개가 하나로 통합된 곳인데, 개통 직후부터 이용자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사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세금계산서 발급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홍광표(임대업자) : "서비스 시작할 때부터 안되고 있었습니다. 들어가서 세금계산서 발행을 하려고 하니까 그 다음 단계로 계속 안 넘어 가는 거에요. 전화로 문의를 드렸습니다만 전화는 불통이었구요."
특히 PC로 내려받아야 하는 프로그램이 15개에 이르다보니 일부 컴퓨터에서는 프로그램간에 충돌까지 일으키는 상황입니다.
국세청은 문제 발생 이틀 뒤에야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윤영석(국세청 차세대 기획과장) : "PC 사양이 낮은 경우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이 안되는 오류가 오늘 발견되었습니다. 차세대 시스템 개통 초기에 나타나는 예상치 못한 오류로써..."
개인 사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홈택스 뿐 아니라, 국세청 홈페이지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연말정산 환급금과 국세 환급금의 의미를 혼동한 일부 납세자가 '국세 환급금 조회 서비스'에 몰리면서 과부하가 걸린 겁니다.
국세청은 환급 사실을 알린 뒤 두 달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은 세금인 국세 환급금과 연말정산 환급금과는 서로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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