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는 김효주 선수의 독무대였습니다.
시즌 5승으로 다승과 함께 상금과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LPGA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초청 선수로 나서 우승해, 올해 출전권을 얻었는데요.
김효주가 내일 개막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미국프로골프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릅니다.
박현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회를 앞둔 김효주는 '긍정 여왕'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오랜 만에 경기한다는 느낌일 뿐, 특별히 긴장할 게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효주 : "언니들이 좋은 성적을 내줘서 좀 더 편안해진 마음으로..."
시즌 준비에도 빈틈이 없습니다.
김효주는 초반 세 경기에 불참하고, 태국 현지에서 40여 일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데뷔전이 열리는 시암골프장의 특징도 꼼꼼하게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김효주 : "세컨샷에 중점을 두고..."
김효주는 지난해 에비앙 대회에 초청받아, 우승과 함께 한 라운드 남녀 메이저 최소타를 쳤습니다.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첫날 '우승 후보' 스테이시 루이스와 같은 조에서 출발합니다.
한국계 선수들은 개막 후 세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습니다.
김효주의 가세는 LPGA에 부는 '한류' 돌풍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