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옮기며 3차례 총격에 불까지…공포의 10분

입력 2015.02.26 (06:30)

수정 2015.02.26 (07:37)

<앵커 멘트>

이처럼 강 씨가 연이어 총을 쏘고 불까지 지르고 마을을 떠날 때까지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인 오전 8시 10분, 강 씨의 전 동거녀인 김 모 씨 오빠 집 앞에서 첫 엽총 소리가 울렸습니다.

승용차에 오르던 김 씨 오빠가 총을 맞은 겁니다.

강 씨는 이어 50미터 가량 떨어진 김 씨 아버지 집에 가서 아침을 먹고 있던 아버지 74살 김 씨도 쐈습니다.

그 뒤 20여 미터 떨어진 편의점에 들어가 현재 동거남인 52살 송 씨까지 총을 쏴 숨지게 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빵빵 이렇게 났거든요. 총소리가 그러니까 조금씩 조금씩 떨어져서 났어요."

편의점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른 강 씨는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윤권재(마을 주민) : "불나고 저 아래 가서 누가 죽었다고 소리 지르기에 가봤더니, 두 분이 돌아가신 것 보고 세 번째는 119 소방대원이 와서 여기 안에도 죽었다고 해서 그때 본 거예요."

<인터뷰> 인근 주민 : "불안하죠 지금. 불나고 총 맞아서 옆집 사람들 죽고 그랬으니까 놀란 거죠, 다."

강 씨가 마을을 활보하며 엽총을 난사하고 불을 지른 10여 분의 짧은 시간 동안 한적한 시골 마을 주민들은 엄청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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