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주전 유격수를 위한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면서 강정호와 경쟁자인 머서 모두 나란히 실수를 하며 긴장한 모습이었는데요.
플로리다 현지에서 김도환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치열한 생존경쟁을 예고하듯 나란히 유격수 수비에 나선 강정호와 조디 머서의 모습에 긴장감이 흐릅니다.
서로를 의식한 듯 처음에는 머서가 땅볼을 놓치더니 곧바로 강정호도 실책을 범했습니다.
<인터뷰> 강정호(피츠버그) : "너무 조급하게 하면 안될 것 같아서 평소에 하던 대로 할 생각입니다."
곧바로 이어진 실전 타격 훈련에서도 강정호는 공을 맞추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지난해 타율 2할 5푼 5리에 홈런 12개를 기록한 머서보다 공격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조디 머서(피츠버그) : "다른 구장에 비해 피츠버그 홈구장은 너무 커요. 강정호도 이 구장에 적응해야만 좋은 성적이 나올 겁니다."
팀의 간판스타 매커친이 캐치볼을 도와주고 벌써부터 강정호의 사진을 든 팬이 생기는 등 인기도 실감했습니다.
<인터뷰> 클린트 허들(피츠버그 감독) : "우리는 강정호를 믿습니다. 수비와 공격 모두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정호는 2주간 유격수 테스트를 받으며,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들어가게 됩니다.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강정호는 다음 달 3일 토론토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돌입합니다.
플로리다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앵커 멘트>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잠시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나섭니다.
리그에서의 맹활약이 챔스에서도 이어지길 바라면서 스포츠 하이라이트는 중계방송 관계로 하루 쉬고 월요일 밤에 다시 뵙죠.
편안한 보내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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