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느새 겨울 방학이 끝나고 다음 달이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데요.
새 학기엔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하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는 학부모들 많이 계실 겁니다.
오늘 이시간엔 학습 능률도 올리고,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는 공부방 꾸미는 법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주부!
새 학기를 맞아 아이들의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옥희(서울시 구로구) : "(아이가 공부 할 때) 물을 마시러 나간다거나 화장실을 간다거나 많이 움직여요. 그래서 방 안에서 집중하며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이에요."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분석해 봤습니다.
이제 고학년이 되는 큰 아이는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둘째 아이는 알록달록 여러 가지 색을 이용해 그림도 그리고, 자신이 그린 그림을 붙여 놓기도 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집중을 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일어나 공부하는 오빠에게 가서 말을 걸기도 하고, 거실에서 엄마와 함께 책을 읽기도 합니다.
<인터뷰> 윤혜경(학습 공간 전문업체 학습유형진단팀) : "서로 다른 유형일지라도 공부방을 꾸밀 때 공통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하셔서 구성하시면 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공부방을 바꿔봤습니다.
우선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장롱의 위치를 옮기고요.
책상 위치도 벽이 아닌 개방된 곳을 바라보게 바꿨습니다.
둘째 아이의 경우 그림이나 지도 등 시각적인 것을 책상 주변에 배치하고, 두 아이가 자유롭게 쓰면서 함께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칠판도 놨습니다.
한 곳에서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큰 아이를 위해선 거실에 또다른 학습공간을 만들어 줬습니다.
목돈을 들이지 않고, 가구의 배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맞는 공부방을 꾸밀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남옥희(서울시 구로구) : "항상 공부방 안에서만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거실에 나와서도 공부를 할 수 있고 새로운 공간이 연출됐다는 것이 좋았어요."
조명 또한 학습 능률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이성적 판단력을 요구하는 학습을 할 때는 색온도를 높게, 감각능력을 요구하는 학습을 할 땐 낮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밝기와 함께 색온도가 표시된 조명들이 많은데요.
암기력이 필요할 땐 5000 켈빈, 논리력이 필요할 땐 6500 켈빈, 3500 켈빈은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아이들!
학습에 대한 걱정보다는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누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