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봄 음악 축제로 오세요”

입력 2015.03.03 (06:47)

수정 2015.03.03 (07:29)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봄의 계절이 시작되는 3월, 다양한 봄 축제가 우리를 기다리는데요.

최근 독일에선 축제 개막을 앞두고 특별한 공연이 펼쳐져 화제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사람들로 북적이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학생 식당인데요.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잠재우듯 묵직하고 우렁찬 남자의 외침이 식당 안에 울려 퍼집니다.

뒤이어 바이올린과 첼로 등 백여 명의 클래식 연주가들이 속속 악기를 꺼내 들어 웅장한 하모니를 선사하고 태연한 척 서 있던 합창단원들도 모습을 드러내더니, 그 유명한 베토벤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를 부르며 멋진 합동 공연을 펼칩니다.

왁자지껄한 식당을 클래식 연주회로 탈바꿈한 이들은 하이델베르크 대학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단인데요.

이번 달에 개막하는 하이델베르크의 '봄 음악 축제'를 알리고 젊은이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깜짝 공연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 없던 사람도 사로잡을 만한 멋진 무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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