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래된 동네를 화사하게 바꾸는 환경 개선사업, 요즘 도시에선 자주 볼수 있는데요,
경기도가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범죄 예방 효과를 더 한 도시 디자인을 적용해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타운 예정지역으로 묶여 있다 해제된 안양의 한 주택가.
오랫동안 손보지 못해 낡을 대로 낡은 담장과 후미진 골목이 산뜻하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어두컴컴한 골목에 조명을 설치하고 낡은 벽 앞엔 가림막을 놓아 깔끔하게 정비했습니다.
마을이 화사해지면서 주민들도 밤길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소원(주민) : "골목이 너무 어두워서 사람들이 무서워 다닐수 없었는데, 이 디자인 사업을 한 이후에 이용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조명과 CCTV 설치는 기본이고, 투명벽을 만드는 등 사각지대를 없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범죄 예방에 초점을 둔 마을 환경 개선 사업입니다.
<인터뷰> 양한규(안양시 도시디자인 보좌관) : "여기 이 지킴이 카페는 경찰들이 순찰을 돌다가 한 시간 정도 상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겁니다"
지역 특성을 철저히 파악해 적용하면 작은 예산으로도 큰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기송(경기도 디자인정책팀장) :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범죄율이 50~60% 이상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도 두 곳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적용한 마을 환경 개선 사업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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