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1월, 황도현함에서 함포 사격 훈련 중 오작동이 발생해 병사 한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조사 결과 함포 부품에 문제가 있었고 안전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군 유도탄고속함, 황도현함의 76mm 함포가 지난 1월,오작동을 한 결정적인 원인은 부품 때문이었습니다.
20년 넘은 이탈리아제 함포를 국내 업체가 개량한 뒤 기존 함포의 노후 부품과 신규 부품 사이에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오작동이 일어났다고 해군은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조사과정에서 사고당시 안전수칙이 준수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포탄을 제거할 때 함정 갑판에 병력이 없어야 하는데도 경고 방송조차 없었습니다.
<녹취> 최태복(해군 공보과장) : "해군은 합동조사결과 사고원인으로 밝혀진 관련 부품을 교체해, 전투 준비 태세에 이상이 없도록 조치하고, 안전사고 관련자는 징계위에 회부할 예정입니다."
해군은 사고 직후 황도현함을 포함해 모든 함포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함포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군은 추후 함포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정비 주기를 12년에서 6년으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황도현함의 76mm 함포는 지난 1월 서해 사격 훈련에서 오발 사고가 나, 병사 1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