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 연방사법당국이 LA 주변에서 중국 임산부들의 이른바 원정출산에 대한 기습단속을 실시했습니다.
원정출산 알선 조직의 불법행위를 적발하는데 주안점이 놓여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토안보부 등 미연방 수사요원들이 오늘 아침 일부 중국 임산부들의 원정출산 근거지를 기습단속했습니다.
어바인 등 로스앤젤레스 주변 20개 지역입니다.
영장을 앞세운 요원들은 이른바 '출산호텔'로 알려진 아파트 등을 수색해 기저귀 박스 등 증거품을 압수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와 출산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법이 아니지만 미연방당국은 이 과정에서 저질러지는 불법행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정출산 알선 조직이 개입돼 비자부정발급과 여행기록 조작은 물론 탈세와 돈 세탁 등까지 횡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임산부들은 원정출산에 수천만 원까지 지급하지만 알선조직은 임산부를 저소득층으로 속여 병원비를 깎거나 아예 내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산부의 병원비가 호텔 투숙비와 명품 쇼핑비용으로 위조된 경우도 있다고 미사법당국은 밝혔습니다.
<녹취> 부다(美이민전문변호사) : "(원정출산은)자녀들에게 미국 시민권을 쥐어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요."
미연방당국은 한 해 4만 명의 신생아가 원정출산을 통해 시민권을 얻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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