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원대 한국형 원전 수출…비즈니스 외교 주력

입력 2015.03.04 (21:08)

수정 2015.03.04 (21:52)

<앵커 멘트>

중동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사우디와의 정상회담에서 2조 원 규모의 한국형 원자로 2기를 사우디에 건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180조 원 중소형 원자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살만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원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두 정상은 2조원대 규모의 한국형 원전 '스마트' 2기를 사우디에 시범건설하고 3국에 공동 수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전문가를 사우디 대학에 파견해 원자력공학과를 개설하고 원전인력 양성센터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원전 수출로 오는 2030년까지 180여기로 예상되는 국제 중소형 원자로 시장에서 우리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 비즈니즈 포럼에서 서비스 산업과 공동 투자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사우디의 풍부한 자금과 한국의 기술과 산업경쟁력이 결합되어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입니다."

포럼에선 두산 중공업이 해수담수 공동기술 연구를, 포스코가 자동차 모델 개발 양해각서를 사우디 정부와 각각 체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우디 왕실 양궁코치인 김수녕씨 등 현지 동포 150명을 초청해 격려한데 이어 우리시각 오늘밤 늦게 세번째 순방국인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합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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