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는 5월 7일 총선거를 앞두고 영국이 의회를 해산하고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집권 보수당의 재집권이냐 노동당의 정권 탈환이냐를 놓고 영국 총선 사상 최대의 접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캐머런 영국 총리가 버킹엄 궁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의회 해산을 보고함으로써 영국이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모두 650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5월 7일 선거일까지 38일간 실시됩니다.
집권 보수당은 유럽 최고의 경제성과를 내세우고 있고 노동당은 복지 축소 등 삶의 질 저하를 비판하며 정권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녹취> 캐머런(보수당 당수)
<녹취> 밀리밴드(노동당 당수)
BBC 여론조사 결과 현재,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34%로 영국 총선 사상 최대의 접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EU 탈퇴 등 반 유럽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영국 독립당이 연립정부 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을 제치고 제3당으로 떠오르고 있고, 스코틀랜드 독립당이 스코틀랜드 최대 다수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군소정당들의 약진이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이번 총선은 누가 승리하더라도 과반 확보가 불가능해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당은 재집권시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해 영국총선 결과가 EU 체제의 앞날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