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생활환경은 깨끗해 졌는데 현대인들은 오히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중금속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거의 매일 바르는 화장품에도 수은이나 납 같은 중금속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요.
무심코 지나치는 사이, 중금속은 우리 몸속에 조용히 쌓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체내 중금속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천안 씨는 별다른 증상 없이 피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중, 탈모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천안(중금속 중독 환자) : "만성피로처럼 피곤하고 두통도 있고 최근에는 머리 감을 때마다 하수구가 막힐 정도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30가지 미네랄 검사와 8가지 중금속 중독 여부를 검사해봤더니, 중금속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세환(신경외과 전문의) : "두통이 온다든지, 만성피로가 온다든지, 손발이 저리다든지, 이런 증상이 오는데. (중금속이) 쌓이게 되면 중추신경 증상부터 심혈관계 증상 등 많은 증상이 다양하게 올 수 있습니다."
중금속은 우리 몸에 어떻게 들어올까요.
가장 흔하게는 수돗물인데요.
노후화된 수도관을 통해 흘러나온 수돗물은 납을 함유할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이 용출될 수 있는 쿠킹 포일을 깔고 고기, 생선 등을 굽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캔 음료를 컵에 따르지 않고 그대로 마시면 침과 알루미늄이 만나 화학반응이 일어납니다.
또, 봄철 나들이 할 때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 하시는데요.
표백과 방부 처리 과정에서 비소나 과산화수소가 발생 할 수 있는데 그걸로 음식을 먹으면 몸속으로 중금속이 들어옵니다.
또, 야생 봄나물은 중금속에 오염 됐을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특히 봄의 불청객인 중국 발 미세먼지의 20%는 중금속입니다.
미세먼지 속 중금속을 코로 호흡하면 코 점막에서부터 중금속이 흡수되기 시작해 폐에 이르렀을 때, 카드뮴은 74%, 납은 42%가 축적됩니다.
입을 통해 위로 들어가면 더 심각한데요.
납은 71%, 카드뮴은 80%이상 인체에 축적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승만(ㄴ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 "급성 노출의 경우에는 피부에 묻었다든가, 또는 섭취한 경우에는 위장과 간 세척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체내 중금속은 대변으로 75%, 소변으로 20% 배출할 수 있습니다.
피지 샘으로 나오는 땀으로도 배출할 수 있는데 유산소 운동이 가장 좋습니다.
또 물을 자주 마시면 중금속을 희석하는 효과가 있고요.
녹차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도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중금속에 중독되지 않으려면 유해한 환경을 가능한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또, 면역력과 신진대사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