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창립회원국 신청이 어제 마감됐습니다.
당초 전망보다 더 많은 45개국 이상이 중국측에 가입 신청서를 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이집트와 핀란드, 러시아가 AIIB에 가입하겠다는 서면확인서를 중국측에 제출했습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AIIB에 정식으로 가입 신청을 했습니다.
타이완도 가입 신청 마지막날인 어제 AIIB행 막차를 탔습니다.
<녹취> 마오즈궈(타이완 행정원장) : "AIIB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함으로써 회원국들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스웨덴 등 가입 신청 의사를 밝혔던 나라들까지 포함하면, AIIB 창립회원국은 45개국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가국 분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남미, 대양주 등 북미를 제외한 모든 대륙으로 확대됐습니다.
미국은 AIIB와의 협력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가입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일본과 캐나다도 가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 "AIIB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개발 기구입니다. 우리는 관심 있는 모든 국가들이 가입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AIIB 임시사무국은 2주간의 심사를 거쳐 창립회원국 지위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AIIB에 막판 가입 신청이 쇄도하면서 시진핑 정권의 '일대일로' 전략도 추진 동력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