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을 잡아라”…사활 건 무인차 개발 경쟁

입력 2015.04.01 (06:41)

수정 2015.04.01 (07:35)

<앵커 멘트>

그동안 무인자동차는 드라마나 영화속 소재일 뿐이었는데요.

세계의 유명 자동차 업체들과 IT 기업들이 무인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장 나 서 있는 차를 만나면 알아서 피해가고, 끼어드는 차량을 인식해 속도를 줄이고, 장애물을 피해 S자 코스도 매끄럽게 주행합니다.

현대기아차가 개발 중인 무인차의 초기 단계, 자율주행 시스템입니다.

2020년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대성(현대기아차 전자제어개발실장) : "2020년부터는 어느 도로 환경에 대해서나 가능한 지능형 고안전 차량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앞차와 차선을 인식해 고속도로를 스스로 주행하는 기술은 당장 올 하반기 출시하는 신형 에쿠스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삼성과 LG도 무인차 부품 기술 개발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습니다.

국내 기술은 해외 선발 업체의 8,90% 선까지 따라잡았지만 과제는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선우명호(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 "굉장히 선진국에 근접해 있는데 가장 중요한 이슈는 거기에 들어가는 많은 핵심 센서들이 국산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도로 주행을 언제쯤 허용할지 사고 때 책임은 누가 질지, 법 제도 보완도 필수적이지만 논의는 이제야 시작됐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무인차,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선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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