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한식을 앞두고, 공원 묘지 근처에서 성묘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꽃다발의 80%가 버린 꽃을 재활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버린 꽃을 주워 이쑤시개로 줄기와 줄기를 연결하고 예쁘게 포장한 뒤 되파는 꽃을 '이쑤시개 꽃'이라고 부릅니다.
허가받은 꽃 집이 아니라, 공원 묘지 주변에서 개인이 파는 꽃 대부분은 이런 이쑤시개 꽃으로 만들어집니다.
겉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꽃이 자동 해체될 정도로 부실합니다.
<인터뷰> 베이징 스징산 공원 묘지 담당 경찰 : "가짜를 팔았죠? 소비자를 속였어요.(속인 게 아니라 이익을 탐했을 뿐이죠) 성묘객 마음을 살펴야죠."
형형색색 꽃을 예쁘게 장식하고 비닐 봉투에 담아서 팔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맹점이 있는데요.
뒤늦게 사실을 알고는 분통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재생 꽃과 성묘 용품 등을 나무 뒤나 심지어 맨홀 속에 숨기는 무면허 상인들도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