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지구촌 곳곳이 때아닌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남미에선 80년 만에 대형 폭우가 쏟아졌고, 독일은 갑자기 불어닥친 태풍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불어난 강물이 다리를 집어삼킵니다.
산비탈 여기저기서 토사가 쏟아져 내립니다.
도로는 거센 물살의 강으로 바뀌었습니다.
비가 드문 페루와 칠레에 80년 만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수십 명이 숨졌고, 인명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칠레 코피아포) :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도로에서 차도 한 대 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냥 진흙에 뒤덮여 있었어요."
봄철, 때아닌 태풍이 독일을 강타했습니다.
시속 최고 192km의 강풍에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졌고 간판들도 엉망이 됐습니다.
강풍에 집 벽이 무너져 주민이 깔려 숨지는 등 10명 가까운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비행기와 기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기차 탑승객
중국 간쑤 성엔 '슈퍼 황사'가 몰아닥쳤습니다.
가시거리 5m, 한낮인데도 차들이 전조등을 켜고 기어갑니다.
거센 황사 폭풍에 일부 고속도로와 둔황 석굴 등 유적지가 일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