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도 동두천에 멧돼지가 나타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 20대 남성이 불과 십여초 만에 휴대전화 8대를 훔쳐 달아난 일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멧돼지 한 마리가 가게 안을 어슬렁거립니다.
인근 야산에 살던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동두천 시내 상가까지 내려온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멧돼지를 빈 상점으로 유인했습니다.
<녹취> "쏜다, 쏜다, 쏜다."
경찰은 20여분 만에 소총 등으로 멧돼지를 사살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주택 전체를 집어 삼킵니다.
어젯밤 8시쯤 전남 영광군의 한 조립식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 안에 89살 고 모 할머니가 혼자 있었지만 대피해 다치지 않았으며, 소방서 추산 7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한 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승용차에 불이 나 연기가 번지자, 주민 수백 명이 놀라 한밤 중에 긴급 대피했습니다.
차량에 불을 끄려던 차주 38살 김모씨는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청소하던 도중 '펑' 소리와 함께 갑자기 불이 났다는 김씨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헬멧을 쓴 남성이 휴대전화 대리점 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곧 진열대를 뛰어넘더니, 600만원 어치의 휴대전화 8대를 쓸어담고선 쏜살같이 사라집니다.
불과 17초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21살 윤 모 씨.
경찰은 윤 씨를 검거하고, 윤 씨에게 훔친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보관한 25살 이 모 씨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